"졸지에 석돌이가 돼버렸어요. 하하"
한혜진은 SBS 월화극 '제중원'(극본 이기원 연출 홍창욱)에서 극중 남장을 한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한혜진은 25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 중 '남장 사진이 화제다'라고 하자 "처음에 수염을 붙이면 거북스럽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하지만 붙이고 나니까 수염의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한혜진이 '제중원'에서 맡은 유석란은 역관의 딸로, 일찍이 서양 문물을 접한 뒤 최초의 근대식 병원 제중원에 들어가 산부부인과의사가 되는 인물이다.
이번에 등장하는 남장 신은 석란이 제중원에 들어가기 위한 시험을 보기 위해 남자로 변장을 한 것이다. 여자에게는 문호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혜진은 "남장을 하고 감독님께 가니 굉장히 좋아 하시더라"며 "제법 잘 어울리기에 안경을 쓰면 어떨까 해서 썼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해리포터 같다고도 하고, 닥터 슬럼프 같다고도 한다"며 "남장 이후 현장에서 극중 제 이름에 빗대 '석돌아~, 석돌아'라고 부른다"고 미소를 지었다.
촬영이 바빠 자신의 남장 사진을 미쳐 챙겨보지 못했다는 한혜진은 기자가 사진을 보여주자 "까악, 완전히 남자네요. 하하하"라며 예의 환한 미소와 함께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어쩔 줄을 물라했다.
한편 한혜진이 남자로 분한 모습은 오는 2월 1일 '제중원' 9회 방송부터 3회에 걸쳐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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