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전 MBC '무한도전'에 출연 중인 길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코하우스'의 녹화에 게스트로 참여하기 위해 경기 양평을 찾다가 맞은편 차량이 돌진해 사고로 이어져 전치 5주의 부상을 입은 것이다.
길은 곧바로 입원해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길의 부상으로 인해 그가 출연 중인 '무한도전'의 촬영이 지장이 없을 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생방송처럼 방송되는 국내 프로그램 제작 여건 상 길의 부상 여부는 결방을 초래할 수도 있는 문제였던 탓이다.
그러나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26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길이 복귀할 때까지 잠시 촬영을 중단할 계획"이라며 "3월 방송분까지 확보된 상태라 굳이 무리하게 촬영을 할 이유가 없다"며 침착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선은 길의 회복이 중요하다. 어제(25일)보다는 오늘(26일) 더 아플 텐데"라며 걱정했다.
타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가 공석이 될 때 대타를 채우기 위해 분주하던 모습과는 비교된다.
예를 들면 지난 23일 방송했던 탈북자 출신 권투 선수 최현미 선수와 라이벌 쓰바사겐쿠 선수의 시합은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이 시합은 지난해 11월 이미 촬영된 분이었다. 그렇기에 편집을 할 여유 시간이 충분했다는 진언이다.
이 뿐 아니다. 단순히 시합 촬영 분만 촬영했고, 결과만 나왔다면 이번 특집은 감동을 자아내기 힘들었을 것, '무한도전'의 멤버들은 이번 촬영만을 위해서 석 달 전부터 모여 최 선수의 프로모터를 자청, 연습에 동행해왔다.
그 덕분에 방송에서 최 선수를 응원하는 '무한도전'의 멤버들의 진정성까지 담아낼 수 있었다는 평이다.
이처럼 '무한도전'의 부지런함은 자칫 발생할 수 있는 방송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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