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와 계약 분쟁을 겪고 있는 배우 강지환의 행보에 빨간 불이 켜졌다.
27일 오후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는 강지환과 현 소속사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측에 국내외 일체의 대중문화활동에 대해 자제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매니지먼트협회는 강지환이 전 소속사 잠보엔터테인먼트에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를 한 것은 비도적이며 대중문화산업의 기본구조와 신뢰가 무시되고 눈앞의 이익만을 요구하는 안타까운 사건이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또 협회는 강지환이 이중계약 후 일본 공식홈페이지를 독자적으로 개설해 앞서 계약을 맺었던 일본 소넷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이 발생했으며, 한류팬들에 혼란을 줘 국제적인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상도덕을 깨고 불법을 조장하는 상식 이하의 상황을 발생시킨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에 대하여 본 산업 관계자들은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니지먼트협회가 이렇게 강도 높은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협회는 강지환이 이 같은 권고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해당 작품에 소속사 배우 출연 거부 움직임을 행사할 것도 고려중이다.
매니지먼트협회는 당초 27일까지 강지환 현 소속사 에스플러스측에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소명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공식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는 강지환이 지난해 12월 전 소속사 잠보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 내용증명을 보내면서 불거졌다. 강지환은 잠보엔터테인먼트와 연락을 두절한 채 에스플러스와 전속계약을 추진했으며 최근 전속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잠보엔터테인먼트는 법적 대응을 공식화했고 이에 맞서 에스플러스 측도 민사사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강지환은 매니지먼트협회가 이처럼 강경반응을 한 만큼 전 소속사 잠보엔터테인먼트와 법적인 갈등이 마무리될 때까지 활동이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또 해결되더라도 당분간 정상적인 활동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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