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 드디어 '아바타' 꺾고 1위

김건우 기자  |  2010.01.29 07:31

김윤진 나문희 주연의 '하모니'가 흥행 돌풍 중인 '아바타'를 꺾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모니'는 지난 28일 전국 373개 상영관에서 9만 7530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 10만 3196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달 17일 개봉한 후 누적관객 1072만 1615명을 모은 '아바타'의 저력을 7주 만에 드디어 꺾은 것이다. '하모니'와 '아바타'(9만 5637명)의 일일 관객 수는 불과 1893명 밖에 차이 나지 않아 더욱 눈길을 끈다.

그동안 흥행돌풍 중인 '아바타'를 누가 꺾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앞서 '주유소습격사건2' '용서는 없다' 등이 대항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높은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기세를 꺾기에 무리가 있었던 것.

'하모니'의 승리는 2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포석이 될 예정이다. 여기에 '식객 : 김치전쟁'과 '주유소습격사건2', 다음 주 개봉할 '의형제'가 가세해 한국영화의 반격이 시작될 전망이다.

'하모니'는 교도소에서 낳은 아이를 18개월이 되면 입양 보내야 하는 어머니를 중심으로 여자 죄수들이 결성한 합창단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김윤진, 나문희, 정수영, 박준면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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