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3만 카오슝 시민들 울렸다.
31일 비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비는 지난 30일 대만 제2의 도시 카오슝의 카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3만 명의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 (Legend of Rainism)'의 대만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국제적인 스타의 방문 및 공연이 거의 전무했던 장소였던 만큼, 카오슝 시민들의 반응은 대단했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돌출 무대 안쪽의 스탠딩석은 지정좌석이 아니었기 때문에 열성팬들은 전날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했고 스타디움의 잔디밭에는 좌석을 깔아놓았지만, 2시간의 공연 내내 앉아 있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마지막 노래인 '프렌즈'가 나오자, 관객들이 일제히 "비, 사랑해요"라는 하트 모양의 팻말을 들어, 장관을 연출했다.
이번 공연은 특히 비의 입국 이후 표 판매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제적인 스타의 공연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카오슝 시민들이 비의 입국을 확인하면서 표를 막바지에 이르러 구매한 데에서 따른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공연 당일, 현장에서 5000 장 이상의 표가 팔리면서 7시 30분에 시작하기로 되어있었던 공연이 예정보다 30분 늦은 8시에 시작됐다.
언론 및 TV 매체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TVB, FTB, TVBS 등의 대부분의 TV 매체들은 전날 입국과 기자회견 때와 마찬가지로 중계차를 준비, 실시간으로 공연 소식을 전달, 늦은 시간대의 뉴스에 바로 방송을 내보냈다.
또 아팡, 임의진, 당우철, 황상의, 조유정 등의 대만 인기 연예인들이 총출동, 관객들의 뜨거운 시선 속에도 비의 공연을 열정적으로 관람하는 모습을 보여줘 비가 스타들의 스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23, 24일 오사카 공연, 그리고 바로 이어 대만에서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비는 31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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