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 김병욱PD "사랑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스페셜, 작은 위안되길.. 죄송하다"

김지연 기자  |  2010.02.01 20:00

MBC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하이킥)의 김병욱 PD가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고마움의 뜻을 밝혔다.

김병욱 PD는 1일 오후 '하이킥' 홈페이지에 ''지붕뚫고 하이킥' 연출자 김병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큰 사랑을 준 시청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김병욱 PD는 "늦었지만 '하이킥'을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작품할 때마다 인사말을 꼭 남겼었는데 그 시간마저 여의치 않을 만큼 숨가쁜 나나들이라 종영을 한 달여 앞둔 '스페셜'이란 이름의 염치없는 방송을 결정한 다음에야 이렇게 쓰게 됐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어 김PD는 촉박한 방송일정과 출연진들의 신종플루 확진 판정으로 스페셜 방송을 하게 됐음을 사과했다.

김PD는 "스페셜방송은 기존 에피소드들에 연기자, 연출자, 작가들 인터뷰 형식을 도입해 재가공해 다시 만들었다"며 "본방송이 아니지만 작은 위안이나마 되셨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단 말씀을 전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 김병욱 PD는 "'하이킥'이 한 달여 후면 종영한다. 첫 촬영이 8월초였으니 여름, 가을, 겨울을 거치고 꽃피는 봄까지 사계절을 함께 했다"며 "엔딩 장면에 세경이든, 자옥 여사님이든 활짝 웃는 배경에 하얀 목련까지, 무리면 활짝 핀 개나리라도 넣을 수 있으면 가슴 벅찰 것 같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열악한 제작환경 속에서 함께해준 작가분들, 스태프분들께 함께해서 영광이었단 말씀을 미리 전한다. 그리고 한 분 한 분 다 추억과 함께 호명해 보고 싶은 연기자 분들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병욱 PD는 이순재, 김자옥, 오현경, 정보석, 이지훈, 황정음, 윤시윤, 진지희, 서신애, 신세경, 줄리엔강, 이기광, 유인나, 광수 등 모든 출연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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