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허트 로커', 美아카데미 9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종합)

김건우 기자  |  2010.02.02 23:04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와 케스린 비글로 감독의 '허트 로커'가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각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2일 오전 5시 30분(현지시간) 미국 영화예술 아카데미 발표에 따르면 '아바타'는 작품상, 감독상, 미술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등에, 또 '허트 로커'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등 각각 9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바타'와 '허트 로커'는 작품상을 두고 '블라인드 사이드' '디스트릭트9' '언 에듀케이션' '바스터즈: 거친녀석들' '프레셔스' '어 시리우스 맨' '업' '인 디 에어' 등의 작품과 경합을 벌인다.

또 감독상은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허트 로커'의 케스린 비글로, '바스터즈:거친 녀석들'의 쿠엔틴 타란티노, '프레셔스'의 리 다니엘스, '인 디 에어'의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이 지명됐다.

특히 케스린 비글로 감독은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전 부인으로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전 부부인 두 사람의 경쟁이 될 예정이다. '아바타'는 앞서 제6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드라마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남우주연상에는 '크레이지 허트' 제프 브리지스, '인 디 에어'의 조지 클루니, '싱글맨'의 콜린 퍼스, '인빅터스'의 모건 프리먼, '허트 로커'의 제레미 레너가 후보에 올랐다.

또 여우주연상은 '블라인드 사이드'의 산드라 블록, '라스트 스테이션'의 헬렌 미렌, '언 에듀케이션'의 캐리 멀리건, '프레셔스'의 가보리 시디베, '줄리&줄리아'의 매릴 스트립이 후보로 경쟁한다.

남우조연상 후보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크리스토퍼 왈츠, '인빅터스'의 맷 데이먼, '더 메신저'의 우디 헤럴슨, '러브리 본즈'의 스탠리 투치가, 여우조연상 후보는 '나인'의 페넬로페 크루즈, '인 디 에어'의 베라 파미가와 안나 켄드릭, '크레이지 허트'의 매기 질렌할, '프레셔스'의 모니크가 이름을 올렸다.

관심을 모았던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는 이스라엘 '아자미', 아르헨티나의 '시크릿 인 데어 아이스', 페루의 '파우스타', 프랑스의 '예언자'와 독일의 '화이트 리본'이 지명됐다.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7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코닥씨어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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