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김병만, 건국대 건축공학과 대학원 합격

전형화 기자  |  2010.02.03 14:41
'달인' 김병만이 건축의 달인에 도전한다.

3일 건국대학교는 "김병만이 2010년 건국대 일반대학원 건축공학과(건축구조 전공)에 지원해 석사과정에 합격해 진학한다"고 밝혔다. 김병만은 특수대학원이나 전문가 과정이 아니라 자신의 학부과정 전공(공연영상)을 바꿔 이수 조건이 까다로운 일반대학원에 진학했다.

건국대학교에 따르면 김병만은 건국대 건축대학의 안형준 교수 연구실 소속으로 대학원 수업을 듣게 된다. 김병만은 "직접 개그 공연을 기획 제작하고 연기를 하면서 가수나 연기자 등 대중예술가를 위한 좋은 공연장을 직접 설계해 만드는 꿈을 갖고 있었다”며 “어렵겠지만 대학원에서 건축 구조 공부를 해 제대로 된 공연장을 설계하는 ‘건축의 달인’이 되고 싶다”말했다.

또 김병만은 "예술의 전당과 같은 좋은 공연장은 대중예술가들에게 개방되지 않고, 대중예술가들이 공연하는 많은 극장에서는 보이지 않는 사고 등 안전에 문제가 있어 항상 고민해 왔다”면서 “대중 예술가들을 위한 예술의 전당과 같은 건축물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씨는 올 2월 동양대학교 공연영상학부를 졸업 예정이며, 부족한 건축학부 기초 이수 학점은 대학원 수업과 병행해 12학점의 학부과정 수업을 받아 채우게 된다.

김병만은 2002년 KBS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KBS 2TV ‘개그콘서트’의 ‘달인’ 코너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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