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표절해야 뜨는 더러운 세상" 쓴소리

김지연 기자  |  2010.02.08 09:35
진주 ⓒ홍봉진 기자 honggga@


가수 진주가 최근 불거진 가요계 표절 논란에 대해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끈다.

진주는 8일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표절해야 뜨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표절의 문제점과 이에 따른 해결책을 제시했다.

진주는 "표절관련 기사를 볼 때면 가슴이 착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작물의 성립요건이 문학, 예술 학술의 범주에 속하며 자신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는 창작물이며 여기에는 창작성이 필요하다"며 "요즘 가시화된 표절논쟁에 대처하는 당사자 사이에서는 저작권자로서의 자존감, 프라이드, 창작의 노력을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고 밝혔다.

진주는 또 "표절을 판단하는 기준은 의거관계(access)와 실질적 유사성 (substantial similarity)로 나뉘는데 의거 관계는 침해자가 저작물이 발표되기 전에 이를 접할 기회가 있거나 공통의 오류가 발견되는 경우 혹은 내용상 현저한 유사성이 있을 것을 토대로 추정한다고 한다"며 "실질적 유사성은 포괄적 비문자적 유사성과 부분적 문자적 유사성으로 나뉘고 포괄적 비문자적 유사성은 작품속의 본질적인 내용이나 구조를 복제하여 전체로서 유사성이 인정되는 경우이고 부분적 문자적 유사성은 작품성의 특정행이나 구조, 세부적 부분이 복제돼 두 저작물 사이에 대칭되는 유사성이 인정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진주는 표절의 정의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밝힌 세 가지 방안은 첫째, 표절에 대한 분쟁이나 논쟁을 종식시켜줄 체계적인 전문기관과 인력이 필요하다. 둘째, 관계법에 대한 법의 제정이나 개정, 법적 토대를 마련의 중요성하다. 마지막으로 표절논쟁이 가시화 되었을 때의 당사자의 자숙의 시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진주는 "나도 한사람의 뮤지션으로써 내 저작물에 대한 평가를 누군가가 한다면 그 또한 불쾌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하지만 적어도 이런 논쟁을 불식키시고 자신의 저작물에 대해 당당하다면 달게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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