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첫날, TV 시청률 전반적 하락

김현록 기자  |  2010.02.14 10:36

설 연휴 첫날인 13일 TV 시청률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14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설 연휴 첫 날인 13일 방송된 대부분의 프로그램 시청률이 한 주 전 토요일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이날 시청률 1위를 기록한 KBS 1TV '수상한 삼형제'는 한 주 전 토요일보다 4%포인트 가까이 시청률이 하락하며 28.2%의 전국일일시청률을 보였다. '수상한 삼형제'의 20%대 시청률은 약 2달만에 처음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민들레 가족'이 5.0%를 기록하는 등 이날 방송된 다른 주말극도 평소보다 2∼4%포인트 시청률이 낮았다. KBS 1TV '명가'는 9.9%로 한 자릿수 시청률을 보였고, MBC '보석비빔밥'은 17.9%, SBS '천만번 사랑해'는 22.0%, '그대 웃어요'는 14.7%의 시청률을 각각 나타냈다.

예능 프로그램 역시 크게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MBC '세바퀴'는 19.4%의 시청률을 기록, 약 두달만에 처음으로 10%대 시청률을 보였다. SBS '스타킹',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 등도 시청률이 다소 하락했다.

이같은 결과는 설 연휴 첫 날을 맞아 많은 이들이 고향가는 길에 오르는 등 TV 앞을 떠나면서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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