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남자' 위 '아바타', 역대 2위

김현록 기자  |  2010.02.14 08:29
할리우드 SF블록버스터 '아바타'가 '왕의 남자'를 넘어 역대 흥행 2위에 오른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는 지난 13일 하루 동안 10만 3614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 관객 1225만4309명을 기록했다. 14일 오전 4시30분 기준 집계로는 4만382명의 관객을 추가로 동원, 누적 관객이 1229만4691명에 이르렀다. 이날 오전 중 역대 흥행 2위인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의 흥행 기록 123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로써 '아바타'는 지난해 12월 17일 개봉 이후 59일만에 '왕의 남자'를 넘어 역대 흥행 2위에 오르게 됐다. 할리우드 영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해운대', '왕의 남자'를 차례로 넘어서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타이타닉'을 넘어 가장 많은 흥행 수입을 올린 영화로 기록된 지 이미 보름 가까이가 지났다.

국내 극장가에서 '아바타'는 개봉 2달 만에 설 연휴를 맞았지만 주말 하루 10만 관객을 동원할 만큼 흥행세가 여전하다는 평가다. 극장가기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3D 영상은 아직까지도 상영관 매진이 이어질 만큼 인기다.

'아바타' 앞에 남은 것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을 1301만 기록뿐이다. '아바타'가 흥행세를 몰아 '괴물'까지 넘어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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