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준·정슬기..봉만대 감독 에로틱스릴러 '덫' 주연

김현록 기자  |  2010.02.22 10:06


봉만대 감독의 에로틱 심리 스릴러 '덫'에 신인배우 유하준과 정슬기(사진)가 캐스팅됐다.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신데렐라'를 연출한 봉만대 감독의 3번째 영화 '덫'은 산골 민박집에서 만난 10대 소녀의 관능미에 빠져든 작가의 파멸을 그린 작품이다.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재학중인 정슬기가 타고난 관능미로 남자를 유혹하는 10대 소녀 유미 역에, '중천', '비스티 보이즈'의 유하준이 작가 정민 역에 각각 캐스팅됐다.

봉만대 감독은 정슬기에 대해 "정슬기와 만나자마자 영화 속 유미를 만난 정민이 된 느낌이었다"며 "그동안 물망에 올라왔던 유미역의 여배우들은 너무 지나치게 섹시하거나 너무 지나치게 인위적인 모습이었다. 거의 포기할 무렵에 정슬기를 만나서 그야말로 내 눈이 밝아진 느낌이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파격적인 설정의 정민 역을 맡은 유하준은 "봉만대 감독님의 독특한 스타일이 살아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아서 굉장히 떨리고 설렌다"며 "철저히 망가지고 철저히 비참해 질 각오가 되어 있다. 내 인생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덫'은 현재 5월 칸 영화제 출품을 시작으로 베니스 영화제 등 해외영화제 출품을 추진중이다. 올 여름 국내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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