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전설’ 카타리나 비트(45)가 김연아의 연기를 극찬했다.
비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ARD 방송의 해설위원으로 나서 2010 밴쿠버 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지켜봤다.
이때 캐스터가 우승후보에 대한 의견을 묻자 비트는 망설임 없이 김연아를 지목했다. "김연아는 누가 뭐래도 여왕이다. 자기 페이스만 유지하면 금메달은 그의 몫이다"고 칭찬한 그녀는 다른 선수들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비트는 지난 14일에도 SBS 밴쿠버 동계올림픽 방송센터를 찾아 "김연아는 정말 대단한 스케이터”라며 “김연아로 인해 피겨 스케이팅의 인기가 높아진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구 유고슬라비아)과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캐나다)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비트는 유럽 챔피언에서는 6회, 세계 선수권은 4회나 석권한 여자 피겨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한편 일본 공영방송에서도 김연아의 완벽한 연기에 결국 패배를 인정했다. NHK 해설위원은 아사다 마오의 연기에 “완벽하다. 드디어 해냈다”며 흥분했으나, 김연아의 연기가 이어지자 말을 아끼기 시작했다.
김연아가 마오를 제치고 최고점을 받자 "쇼트 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 점수를 얻었다"며 "그녀의 강점인 표정연기가 좋았다. 아사다 바로 뒤에서 연기를 하면서 받을 중압감에도 자신을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실력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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