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 한 그릇을 본인이 편히 못 먹고 꼭 후배들을 불러다 먹일 정도로 후배 사랑이 대단했지."
원로 코미디언 송해(83)가 지난 23일 타계한 고(故) 배삼룡의 극진한 후배 사랑을 떠올리며 고인을 기렸다.
송해는 24일 오후 6시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 했다.
송해는 오후 8시께 빈소를 나서며 고인의 '국수 한 그릇' 일화를 들려주며 고인의 내리사랑을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연기 조언도 해주고 그러고는 했다"며 "자기도 배고팠을 텐데, 그 만큼 후배들을 아꼈다"고 말했다.
송해는 "선배님께 못해드린 게 너무 많다"며 "형 떠나신 자리가 너무 허전하지만 우리 형 뜻 받들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송해는 "형님 편히 쉬시라"며 "이제 형 가시고 나면 봉서 형님 남는데 잘 모실 테니 걱정 말라"고 다짐하듯 고인에게 말했다.
1970년대를 주름잡은 코미디계의 대부 배삼룡은 2007년 6월 흡인성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23일 오전 2시11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향년 84세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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