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배삼룡은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을까.
코미디계 대부 배삼룡이 지난 23일 타계한 가운데 오랜 투병으로 인한 억대의 병원비 문제로 빈소 주변이 어수선하다. 자칫 25일 오전 8시로 예정된 발인이 제때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24일 오후 9시 30분께 서울 풍남동 아산병원 장례식장 고인의 빈소에서 만난 이용식은 "오후 10시 30분에 코미디협회 관계자들과 병원 측이 만나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식은 "합의가 병원비 완전 지불을 의미하나"라고 묻자 "방법은 여러 가지"라며 "서로 간에 납득할 만한 합의점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후 병원비 문제는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식은 "병원비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구체적인 장례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 배삼룡은 지난 2007년 6월 흡인성 폐렴으로 아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해 12월 아산병원 측은 고인의 입원 치료비와 소송비용을 포함한 2억여 원의 비용을 지불하라는 청구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다.
유가족 측은 장례식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입장이나 서울 아산병원 측은 다른 환자들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24일까지 병원비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기 전에는 장례절차를 협조하기 힘들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70년대를 주름잡은 코미디계의 대부 배삼룡은 2007년 6월 흡인성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23일 오전 2시11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향년 84세로 타계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