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대병소장' 크레딧에 '스티브유'로 표기

전형화 기자  |  2010.03.04 16:06


병역 문제로 입국이 거부된 가수 유승준이 출연한 영화 '대병소장'이 3일 기자시사회를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대병소장'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대병소장'은 성룡이 직접 제작과 주연, 각본을 맡은 '대병소장'은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양나라의 한 노병이 위나라의 장군을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영화다.

'따거' 성룡이 노병으로 등장해 전쟁의 무상함을 그려 중국에서 보름 동안 150억원을 벌여들었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돼 화제를 샀다.

하지만 '대병소장'이 국내 팬들의 이목을 끈 것은 유승준이 연기자로 신고식을 치렀기 때문. 유승준은 성룡이 세운 엔터테인먼트 기업 JC그룹에 소속돼 3년 동안 중국에서 활동해왔다. 이번 영화는 그가 성룡에 간청해 출연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내 공개된 영화에서 유승준은 성공적인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왕위를 탐내 형의 목숨을 노리는 왕자로 등장한 그는 서늘한 눈빛과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드러냈다. 연기자로서 그의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비중도 적지 않다. 성룡과 왕리홍에 이어 크렛딧에 세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한글 대신 한자로 이름이 올라갔으며, 영어 이름 스티브유가 뒤따랐다. 유승준은 지난 2002년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획득, 전 국민적인 공분을 샀다. 그 탓에 테러리스트 마냥 국내에 입국이 거부된 상태다.

'대병소장'이 유승준에 연기자로서 발판을 만들어 줄 수는 있다. 그는 이 영화로 성룡과 베를린국제영화제에도 참석했다. 그러나 국내 활동에 재기의 돌파구가 될지는 미지수다.

한자와 영어로 이름을 표기해야한 하는 그가 한글 이름을 쓸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은 얼마나 더 흘러야 할지, '대병소장' 마지막에 성룡은 "양나라 이름에 부끄럽지 않았다"고 했다. 유승준이 한국에 부끄럽지 않을 때가 언제 올 수 있을지, '대병소장'은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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