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두나가 한국인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배두나는 5일 오후 일본 도쿄 신고고리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제3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공기인형'으로 우수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일본 아카데미상은 주요 부문에서 각 5개의 우수상을 선정하고, 시상식 당일 이들 중 최우수상을 선정 발표한다. 배두나는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 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할지 관심이 집중됐다.
배두나는 '가슴 배구'의 아야세 하루카. '제로의 초점'의 히로스에 료코, '비욘의 아내-버찌와 민들레'의 마츠 다카코, '소년 메리켄사쿠'의 미야자키 아오이 등 일본 톱 여배우들과 경합을 벌였다.
배두나는 극중 사람이 되어가는 인형으로 분해 호평을 받았다. 이에 제19회 도쿄스포츠영화대상, 제 23회 다카사키영화제 등 2개의 일본 영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공기인형'은 지난해 9월 26일 일본에서 개봉돼 예술영화로는 드물게 30개 관에서 53개관으로 확대 상영하며 인기를 얻었다. 국내는 4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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