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형MC' 신동엽, 유·강 맞서는 '제3 MC' 될까

문완식 기자  |  2010.03.08 12:46
신동엽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신동엽은 유재석-강호동에 맞서는 '제3의 MC'가 될 수 있을까.

다소 주춤세를 보이던 신동엽이 부활의 몸짓을 보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동엽은 최근 KBS 2TV 일요예능프로그램 '달콤한 밤' MC로 한껏 물오른 예능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조혜련, 김영철, 김종민 등 고정게스트들을 적절히 이끌며 매회 3명 정도의 게스트들을 이리저리 '요리'해 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일요일이 좋다', '헤이헤이헤이', '해피투게더' 등으로 유재석 강호동에 앞서 국내 대표 예능MC의 반열에 올랐던 신동엽은 그러나 이후 다소 주춤거리기 시작, 예능프로그램에서 좀처럼 얼굴을 보기 힘들 정도로 침체를 겪었다.

유재석과 강호동이 전성기를 구가하며 방송 3사 예능프로그램을 휩쓸 때에도 그는 '동물농장' 등 교양프로그램 MC로 만족해야 했다.

그런 그가 최근 달라지기 시작했다. 한때 엔터테인먼트 사업문제로 방송 활동에 집중할 수 없었던 신동엽은 결과야 어떻든 이를 마무리 짓고 방송 활동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강 예능제국에 즐거우면서도 변화를 바랐던 시청자들로서는 신동엽의 등장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일단 유재석-강호동과 확연히 다른 신동엽의 MC 스타일이 기대를 더하게 한다.

유재석은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띄어주는 '겸손형 MC'다. 강호동의 경우 좌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하는 '포효형 MC'지만 근본은 유재석과 비슷하게 자신을 낮추면서 게스트 등 상대방을 치켜세워주는 스타일을 갖고 있다.

반면 신동엽은 결코 자신을 낮추거나 하지 않는다. 데뷔 시절 '안녕하시렵니까'의 안하무인 캐릭터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는 이후 MC 활동에 있어서도, 의도적으로 게스트들의 허점을 공략,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기고는 했다. 이른바 '공격형 MC'인 셈이다.

그의 이런 진행 스타일은 교양프로그램이라고 예외는 아니어서 현재 진행 중인 SBS 퀴즈쇼 '신동엽의 300'에 잘 묻어나고 있다. 일반인 300명을 초대해 이뤄지는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예외를 두지 않고 '촌철살인'의 멘트로 좌중에게 웃음을 안긴다.

가령 신혼부부에게 어떻게 결혼하게 됐냐고 묻고는 "집에 놀러갔다가.."라고 방청객이 말을 줄이면 "술도 드셨나요?"라고 되묻고 "예"라고 답하면 "늘 그 놈의 술이 원수죠"라고 하는 식이다.

한 방송사 예능국 관계자는 "신동엽은 유재석, 강호동으로 양분된 예능프로그램에 또 다른 스타일의 MC로서 맞설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며 "그의 예능 행보가 눈에 띠는 이유"라고 말했다.

지난 몇 년간의 외도를 접은 신동엽은 이제 시청자들이 그를 가장 원하는 예능으로 돌아와 본격 시동에 나서고 있다. 신동엽이 유-강에 맞서는 또 다른 '국민MC'로 재등극하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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