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는 황혼 로맨스 전문배우?
탤런트 이순재가 3번째 노년 로맨스의 주인공이 됐다.
이순재는 강풀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에 캐스팅돼 지난 9일 첫 촬영에 들어갔다. 이로써 이순재는 KBS 1TV 주말극 '엄마가 뿔났다', 현재 출연중인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 이어 3번째 노년 로맨스를 그리게 됐다.
이순재는 2008년 인기리에 방송된 김수현·정을영 콤비의 '엄마가 뿔났다'에서 전양자와 곱고 아기자기한 황혼의 로맨스를 그려냈다. 당시 이순재는 백발이 성성한 모습으로 가슴떨리는 키스신까지 펼쳐 화제가 됐다. 드라마의 영향으로 '황혼 로맨스'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기까지 했다.
이순재는 현재 '지붕뚫고 하이킥'에서는 김자옥과 호흡을 맞춰 뒤늦게 꽃핀 노년의 사랑을 유쾌하게 펼쳐가는 중이다. 연하의 교감 선생님에게 첫 눈에 반한 이순재는 종합운동장에서 노래 부르기 등 각종 이벤트의 달인으로 거듭나 젊은이 못잖은 활력 넘치는 사랑법을 선보였다. 덕분에 '멜로순재'라는 별명도 생겼다.
이순재는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는 욕을 입에 달고 살고 무뚝뚝하기 그지없지만 알고 보면 애교도 정도 넘치는 '나쁜 남자' 김만석 역을 맡아 윤소정과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수줍어하고 설레 하고 질투하고 화해하며 쌓아가는 노년의 사랑을 그릴 계획이다.
이로써 이순재는 드라마와 시트콤, 영화를 통해 장르별 3색 노년의 사랑을 연기하게 됐다. 2008년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야동순재로 뜨거운 화제를 모을 당시 "노년의 로맨스를 그려가고 싶다"고 밝혔던 이순재의 바람이 로맨스 3연타로 이뤄지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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