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감독 서세원, 자랑스럽다..기도했다"

김건우 기자  |  2010.03.11 19:01

충무로에 복귀하는 개그맨 서세원의 아내 서정희가 남편을 응원하고 나섰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젓가락'(감독 서세원, 제작 찹스틱프로덕션) 언론시사회 전 열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서세원 감독을 비롯해 하연주, 박무영, 김현기, 이수근, 남희석 등이 참석했다.

서정희는 "남편이 자랑스럽다. 힘든 일을 포기하지 않고 영화를 만든 것에 감사하다"며 "메이킹 필름을 봤는데 너무 슬프고 웃긴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출연 대신에 기도 팀으로 뒤에서 응원했다"며 "서세원 감독님이 연출한다니깐 다들 꺼려했다. 스타들의 출연이 기도 덕분이다"고 덧붙였다.

서세원이 메가폰을 잡은 것은 2004년 '도마 안중근' 이후 6년 만이다. 서세원은 1986년 '납자루떼'의 원작 감독 각본을 맡아 충무로에 입성해 2001년 '조폭마누라' 제작을 통해 성공했고 이후 영화 '긴급조치 19호'(2002년), '도마 안중근'(2004년)등을 내놓았다.

영화 '젓가락'은 작가도 가수도 알 수 없는 구전 가요 메들리를 소재로 했다. 또 이수근 남희석 김현기 정선희 박해진 등이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젓가락'은 1970년대 초, 가난과 싸구려 대포집을 운영하는 엄마에게 벗어나기 위해 공부하는 지숙의 이야기를 다뤘다. 4월 말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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