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쌉쌀한 김동욱의 매력에 젖다

김수진 기자  |  2010.03.16 09:39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마이찬' 김동욱-영화 '국가대표'-드라마 '민들레가족' (왼쪽부터)

혹자를 '꽃미남'이라 부르고, 혹자는 '댄디가이'라고 한다. 92년 영화 '환상의 용사 반달가면' 단역을 시작으로 영화 '가문의 영광'(2002년), '튜브'(2003년), 조폭마루나 2'(2003년), '발레교습소'(2004년), '사과'(2005년), '아파트'(2006년) 등에 출연하며 충무로를 전전했다. 2007년 MBC 미니시리즈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빛을 발했다. 배우 김동욱(27)이다.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미소년의 모습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때부터 그는 '꽃미남'으로 불렸다. 그는 업계에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꽃미남'이라 불리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팬도 생겼다. 그 덕에 올 초 일본 내 한류잡지 표지모델로도 발탁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그는 이미 극단과 충무로에서는 될 성 싶은 '새싹'으로 통했다. '커피프린스 1호점'이라는 태양을 만나 힘차게 싹을 틔웠을 뿐, 그의 경쟁력은 업계를 파고들고 있었다.

지난해 공연된 뮤지컬 '온에어', '금발이 너무해', '형제는 용감했다'에서 주인공으로 그 기량을 과시했다. 업계는 그의 춤과 연기, 스타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무대장악력 100%라는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 8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국가대표'는 그에게 또 하나의 날개를 달아줬다. 단독 주연은 아니지만, 배로서의 영향력을 한층 넓혀준 작품이다. 지난해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영화제에서 상을 수상하는 기쁨도 맛보았다.

대중과 소통하는 채널의 다양성을 고루 갖춘 김동욱은 시트콤, 정극, 사극 등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지닌 배우로도 평가 받고 있다.

방송중인 MBC 주말극 '민들레 가족'은 그의 장점이 빛을 발하고 있는 작품. 이 드라마에서 김동욱은 사진작가로 등장한다. 이윤지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인물이다. 능청스러운 미소와 소년 같은 해맑은 모습, 때로는 시청자를 무섭게 빨아들이는 흡입력은 그를 빛나게 한다. 세 자매의 이야기를 엇비슷한 비중으로 다루느라 자나 깨나 김동욱 감상에는 부족하지만 능청스럽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김동욱의 매력을 확인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물론 이 드라마는 경쟁 드라마 KBS 2TV 주말극 '수상한삼형제'에 가려져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한번이라도 이 드라마를 본 시청자라면 그의 존재감을 단박에 잡아낼 수 있을 것이다.

TV와 스크린, 뮤지컬 무대를 넘어서 그는 대중의 마음속에 달콤 쌉쌀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배우 김동욱 ⓒ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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