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 "'이끼'팬, 나와 정재형에 안티 많다"

전형화 기자  |  2010.03.16 09:17

'이끼'로 올 여름 출사표를 던진 '승부사' 강우석이 원작팬들에 예상하지 못한 충격을 던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우석 감독은 15일 서울 충무로의 한 식당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강우석 감독은 "원작팬들 중에 내가 연출하는 것과 이장 역을 정재형이 맡은 데 대해 안티가 많다"면서 "원작과는 또 다른 충격을 줄 생각이라 안티팬들도 다시 보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끼'는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연재된 윤태호 작가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 외딴 시골에서 살던 아버지의 부음을 접한 한 남자가 그곳에서 이질적인 무엇인가를 접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다. 연재기간 내내 네티즌에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때문에 영화화 소식이 알려지면서 원작 팬들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샀다. '이끼' 팬들은 가상 캐스팅과 연출자까지 고를 정도로 관심이 컸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강우석 감독은 "사람들이 저마다 '이끼'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나는 오히려 즐겁다"면서 "강우석표 '이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취재진과 함께 만난 정재형 역시 "처음에 이장 역을 제의받았을 때 '나와 어울릴까'란 생각을 했다"면서 "그런데 감독님이 생각하는 이장은 원작과는 다른 과거가 있는 인물이기에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재형은 "영화 하면서 처음으로 안티팬이 생겼다"면서 "박해일은 어울린다고 칭찬하는데 나는 영 아니라며 욕하더라"며 웃었다.

이에 강 감독은 "촬영분을 미리 본 사람들이 '백색 스릴러' 같다고 한다"면서 "올 여름 외화들과 싸움에서 한국영화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정재형과 박해일, 유선, 김상호,유해진 등이 출연하는 '이끼'는 7월15일 개봉한다.,

베스트클릭

  1. 1KIA 여신 치어리더, 뽀얀 속살 드러낸 비키니 패션 '아찔'
  2. 2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K팝 개인부문 38주 연속 1위
  3. 3'군 복무' BTS 지민, '2024 마마' 대상 소식에 "어안이 벙벙..감격 또 감격"[스타이슈]
  4. 4'비밀리 임신→출산' 문가비, 연예계 떠난 지 오래..3년 전 계약 종료
  5. 5민재 형, 이제 나 막아봐! 이강인, 30분 종횡무진→'코리안 더비' 선발 가능성 높였다... PSG, 툴루즈 3-0 완파
  6. 6'FA 이적' 허경민 사과 "계약 후 많은 눈물,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 두산 팬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수원 현장]
  7. 7이호준 감독도 입대 만류했지만... 상무 가는 NC 우승멤버 "갔다 와서 이쁨받겠다" 다짐 [창원 현장]
  8. 8"그리울 것 같다, 한화서 뛰는 것 즐거웠다" 페라자의 뜨거운 안녕, 24홈런에도 작별... 원인은 후반기 부진
  9. 9'대체 왜' KT 허경민이 무슨 잘못을 했나, 그래도 거듭 사과한 이유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수원 현장]
  10. 10'3521억 대형 부담' 떠안은 맨유 감독, 드디어 데뷔전 "여전히 세계 최고 구단... 우승 차지할 것"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