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올해 단막극 20편 만든다

김현록 기자  |  2010.03.18 08:47
KBS '드라마시티'의 한 장면

사라졌던 방송3사의 단막극이 일제히 부활하나?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처음으로 단막극 부문에 방송콘텐츠 지원사업 예산을 편성했다. 총 10억원으로, 단막극의 경우 2부작 이내로 작품당 5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적자 규모를 우려해 그간 단막극을 만들지 못했던 방송사들이 최소한의 예산을 더하면 단막극 한 편을 완성시킬 수 있는 규모다.

이대로라면 KBS와 MBC, SBS 등 방송 3사가 올해 20편의 단막극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걸림돌도 있다. 편성 확보가 선결 조건이기 때문이다. KBS가 현재 편성을 확정지은 가운데, MBC와 SBS는 아직까지 편성을 결정짓지 않았다.

KBS는 2010년 봄 개편을 맞아 4월께 단막극인 '드라마시티'를 부활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2008년 3월 '드라마시티'를 폐지한 지 2년 만에 부활이다. 현재 단막극 4월 방송을 목표로 준비에 한창이다.

드라마PD협회는 올해 20편의 단막극이 만들어진다는 전제 아래 5회를 맞은 서울드라마어워즈 부대행사로 단막극페스티벌을 연다는 구상까지 세웠다. 지원 기회를 생애 처음 드라마를 연출하는 신인PD, 등단 못한 신인작가, 무명의 신인배우에게 우선으로 줄 계획이다.

이은규 드라마 PD협회장은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여러 실험을 할 수 있는 단막극의 부재가 그간 아쉬웠다. 이번 예산 지원을 계기로 일제히 단막극을 부활하길 바란다"며 "단막극 부활이 신인PD, 작가, 연기자의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TV단막극은 2000년대 들어 방송사들의 비용절감 바람 속에 폐지된 바 있다. MBC는 2007년 '베스트극장'을, KBS는 2008년 '드라마시티'를 폐지한 바 있다. SBS는 제일 먼저 2003년 단막극을 없앴다.

분위기는 좋다. 최근 MBC에서 방송됐던 2부작 단막극 '된장군과 낫토짱의 결혼전쟁'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사라졌던 방송3사의 단막극이 지원과 관심속에 성공적으로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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