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등 11회 전주영화제 경쟁작 20편 확정

전형화 기자  |  2010.03.23 09:22

4월29일 개막하는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장편경쟁과 단편경쟁 본선 진출작 20편을 발표했다.

23일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한국장편경쟁 부문에 8편, 한국단편경쟁 부문에 12편이 확정됐다.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장단편 경쟁 부문은 지난해에는 한국영화 섹션에서 쇼케이스, 회고전 등과 함께 소개됐으나 올해부터는 국제경쟁 부문과 함께 경쟁부문에 묶어서 진행된다.

올해 장편 경쟁 부문에는 총 67편의 영화가 출품돼 8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한 감독지망생의 고충을 리얼하고 재치 있게 그린 신수원 감독의 판타지 음악영화 '레인보우', 기무사, 한국 현대사, 한국의 근대 건축물 등을 통해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박동현 감독의 기이한 춤: 기무' 등이 뽑혔다.

또 '거울 속으로' '판타스틱 자살소동' 등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김성호 감독의 신작 '그녀에게', 쌍용자동차 옥쇄 파업 투쟁을 기록한 서세진 감독의 다큐멘터리 '저 달이 차기전에', 카프카의 ‘변신’을 새롭고 독창적인 디지털 미학으로 표현해낸 이삼칠 감독의 '변신', 각기 다른 컴플렉스를 지닌 이들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따뜻한 감성으로 표현한 윤태식 감독의 로드무비 '바다', 김기훈 감독의 섬세한 감성의 청춘멜로물 '이파네마 소년', 단편영화 '올드 랭 사인'을 연출한 소준문 감독이 셀프 카메라 형식을 통해 게이커플의 사랑과 이별의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장편 데뷔작 'REC'등이 본선에 진출했다.

총 510편이 출품된 한국단편경쟁 부문에는 가족과 자아 정체성의 문제를 매끈하게 풀어낸 '당신의 어머니', '연인과 주말에', '츄리멜로','하드 보일드 지저스' 등 12편이 선정됐다

열한 돌을 맞은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7일까지 영화 축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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