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감독 "'투캅스3' 김상진 감독은 영화적 스승"

김건우 기자  |  2010.03.23 16:43
ⓒ 임성균 기자


'반가운 살인자'의 김동욱 감독이 극중 김상진 감독의 '투캅스3'을 유머소재로 사용한 이유를 밝혔다.

김동욱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반가운 살인자'(제작 영화사소풍) 언론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상진 감독님은 제 영화적 스승이다"며 "당시 지금은 사라진 도제시스템으로 배웠다. 저의 마음을 이해해줄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김상진 감독님은 극중 '투캅스3'에 대한 대사를 모르신다"며 "선조치 후보고 할 생각이다. 깜짝 놀라실 것 같다"고 전했다.

극중 정민(김동욱 분)은 영화 '투캅스'를 보고 형사가 되기를 결심했다고 말한다. 이에 동료 형사는 김동욱 감독이 조감독을 했던 '투캅스3'를 보지 말라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낸다.

영화 '반가운 살인자'는 비오는 날이면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 동네에서 범인을 추적하는 형사와 백수의 이야기를 그린다. 4월 8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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