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오 감독 '키스할것을', 11회 JIFF 개막작 선정

김건우 기자  |  2010.03.31 17:44

박진오 감독의 '키스할것을'이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제 11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측은 31일 오후 서울 명동 세종호텔에서 상영작 선정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키스할것들'은 화려한 도시를 배경으로 배우를 꿈꾸는 외로운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러브스토리를 소재로 한다. 박 감독은 익숙한 주제를 특유의 냉정하고 차가운 카메라를 통해 새롭게 그릴 예정이다.

박진오 감독은 1992년 배창호 감독의 '천국의 계단' 연출부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2002년 연출작 '런치'가 선댄스 영화제 단편경쟁에 초청된 바 있다. '키스할것을'은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새로운 감독을 발굴했다고 생각한다"고 선정 소감을 전했다.

폐막작으로는 멕시코 출신의 페드로 곤잘레즈 루비오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알라마르'를 선정했다. 영화는 곧 멀리 떨어져 살아가야 하는 아버지와 어린 아들의 짧은 여행을 그린다.

11회를 맞은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는 49개국에서 출품한 장편 131편, 단편 78편 등 총 209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 가운데 월드 프리미어는 총 26편에 이른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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