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신부' 박기영 "결혼소식후 처음이라 긴장"

길혜성 기자  |  2010.04.06 14:40
박기영 ⓒ사진=홍봉진 기자

5월의 신부가 될 가수 박기영이 결혼을 소식이 외부에 알려진 지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기영은 6일 오후 2시 15분부터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가스펠 음반 '아이 엠 멜로디'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번 앨범은 세계적 재스피아니스트 곽윤찬이 박기영 나얼 서영은 장윤주 리사 팀 이하늬 정훈희 정엽 등과 함께 만든 앨범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곽윤찬을 포함, 박기영 이하늬 서영은 리사 장윤주 등 6명이 함께 나섰다.

박기영은 이 자리에서 "곽윤찬 선생님은 사실 학교 다닐 때 제 은사였지만 수업을 성실히 듣는 학생은 아니었다"라며 재치 있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졸업 이후에 활동을 하면서 다시 만나게 됐고 이렇게 음악 작업까지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박기영은 또 "결혼 소식 이후에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는 것이라 솔직히 긴장된다"라며 "곽윤찬 선생님께서 분위기를 편하게 이끌어 주실 거라 믿는다"라며 웃었다.

한편 박기영은 오는 5월 1일 서울 양재동 온누리 교회에서 1세 연상의 변호사 이모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박기영과 이 변호사는 2004년 박기영의 전 소속사 분쟁과 관련, 이 변호사가 박기영의 변호를 맡으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두 사람은 만남을 지속해오다 연인으로 발전,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예비 신랑인 이 변호사는 올 1월 게임 업계 관련 소송에서 획기적인 판결을 이끌어 내며 화제를 모은 실력파 변호사다.

박기영은 1997년 1집 '원(ONE)'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그 간 '기억하고 있니' '마지막 사랑' '산책' 등을 히트시키며 여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한국 대중음악상 여자가수 부문에 2회 연속 노미네이트 된 실력파 가수로, 현재 7집 음반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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