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이번엔 'No 블랙'.. '극과극' 스타일

김현록 기자  |  2010.04.08 15:38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와 '개인의 취향'의 이민호

이민호가 변했다? MBC '개인의 취향'에서 이민호의 변화가 화제다. 지난해 KBS 2TV '꽃보다 남자'에서 재벌가 상속남 구준표 역을 맡아 신드롬적 인기를 모았던 이민호는 이번에는 까칠한 건축사 전진호로 분했다. 안하무인의 재벌가 자제와 깔끔떠는 가짜 게이란 캐릭터부터 큰 차이가 있지만, 지켜보지 않아도 한 눈에 바로 그의 변화를 알아볼 수 있다. 완전히 달라진 패션 때문이다.

'꽃보다 남자' 당시 이민호는 검정색을 바탕으로 한 묵직하고 과장된 패션을 주로 선보였다. 만화가 원작인 드라마의 톡톡 튀는 분위기를 살리는 동시에, 함께 등장한 김현중, 김범, 김준 등 F4의 차별화한 패션을 드러내기 위한 선택이었다.

이민호의 패션을 담당하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정혜진 실장은 "'꽃남'은 만화같은 느낌이라 일부러 대부분 블랙을 입혔다"며 "소재에도 제한이 없이 광택소재, 퍼 등을 제한없이 썼다. 멋있고 엣지있고 강해보이는 게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

4월 봄을 맞아 돌아온 이민호의 패션은 한 눈에도 훨씬 가볍고 경쾌하다. 가장 큰 차이는 의도적으로 블랙을 배제한 밝고 뉴트럴한 컬러다.

정 실장은 "일부러 블랙을 하나도 안 썼다. 파티신에 하나 들어갈 정도"라며 "대부분 파스텔과 뉴트럴 컬러다. 소프트한 느낌을 살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라마의 분위기에 어울리면서도, '꽃남'과 분명한 차별화를 이루는 스타일을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에 따르면 블랙은 가장 도전하기 쉽고 무난한 컬러다. 누구에게나 어울리고 기본만 지켜도 차려입은 듯 보이기 때문이다. 정 실장은 그러나 "안전하게만 가고 싶지는 않았다"며 "어려운 컬러라도 새롭게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개인의 취향'의 이민호

달라진 점은 색 뿐만이 아니다. 색깔만큼 옷 자체도 가벼워지고 슬림해졌다. 극중 이민호가 입은 옷은 80% 이상 이민호의 몸에 맞게 자체 제작된 의상들이다. 덕분에 재킷이나 바지 라인이 꼭 맞아 떨어진다. 과장된 장식을 배제해 군더더기도 없다. 묵직한 남성 구두조차 거의 신지 않아 신발도 맨발에 로퍼가 기본이다. 덕분에 이민호의 몸매가 더욱 늘씬하게 표현된다.

과장되게 부풀린 '꽃남'의 소라머리 대신 세련되게 빗어 올린 머리 스타일도 큰 몫을 한다.

정 실장은 "이민호씨는 워낙 키가 크고 마른데다 비율이 좋아 옷을 멋스럽게 소화한다"며 "극중 패션을 무작정 따라하기보다는 컬러나 아이템 등 컨셉트를 잡아 스타일링을 한다면 봄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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