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더 덤 마피아', CJ와 손잡고 美서 본격시동

전형화 기자  |  2010.04.10 09:04
심형래 감독의 차기작 '더 덤 마피아'가 국내 최대 영화투자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미국 진출에 나선다.

10일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더 덤 마피아'와 관련해 긴밀하게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CJ엔터테인먼트는 '더 덤 마피아' 제작비가 1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심형래 감독측과 투자규모와 미국 현지 배급 방식 등을 놓고 현재 세부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 덤 마피아'는 심형래 감독이 '디 워'에 이어 또 한 번 미국 시장에 도전하는 프로젝트. 1950년대를 배경으로 마피아인 카리니 패밀리과 본판테 패밀리 사이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돈 카리니가 한국에서 낳은 사생아 영구를 후계자로 결정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당초 '대부'의 주인공인 故 말론 브란도를 CG로 되살려 영구의 아버지로 출연시키는 것을 논의했다. 하지만 초상권 협의가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방향을 돌렸다.

'더 덤 마피아'가 CJ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미국 시장을 진출하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를 갖는다. 심형래 감독은 미국 시장 첫 진출작인 '디 워'를 CJ엔터테인먼트와 경쟁 관계인 쇼박스와 손을 잡고 이뤄냈다.

다년간 쌓아온 CJ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시장 노하우와 심형래 감독의 경험이 한 데 어울려 결과를 내놓게 된 셈이다. 한국 영화의 미국 진출에 새로운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 덤 마피아'는 한국콘텐츠 진흥원과 한국수출보험공사의 지원을 받은 터라 한결 발걸음이 가볍다.

현재 심형래 감독은 미국 LA 인근에서 프리 프로덕션을 진행 중이다. CJ엔터테인먼트에서도 현지에 인력을 파견했다.

'더 덤 마피아'는 영구 역은 심형래 감독이 맡으며, 영구의 아버지이자 마피아 보스 돈 카리니 역은 하비 케이틀이 맡는다. 하비 케이블은 '바스터즈:거친 녀석들' '내셔널 트레저' 등에 출연해 국내에도 익숙한 배우다.

치프 오 브라이언 역은 '배트타임 스토리'의 블레이크 클락이 연기한다. 또 이외에 '아버지의 깃발'과 '아메리칸 갱스터' 등에 출연한 존 폴리토와 '펠햄 123'의 마이클 리스폴리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배급사를 조율 중이다. '디 워'처럼 한국에서 먼저 개봉하고 미국에서 개봉할 지, 아니면 동시 개봉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심형래 감독측은 당초 알려진 것처럼 3D로 찍는다는 것은 과장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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