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 감독 "'하녀'는 명품 막장 드라마"

전형화 기자  |  2010.04.13 12:18
임상수 감독 ⓒ사진=홍봉진 기자

임상수 감독이 6번째 작품 '하녀'를 명품 막장 드라마로 정의 내리며 기대를 부탁했다.

임상수 감독은 13일 오전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하녀'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하녀'는 상류층 가정에 하녀로 들어간 한 여자가 주인집 남자와 육체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에로틱 서스펜스 영화. 고 김기영 감독의 영화를 임상수 감독이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칸의 여왕 전도연과 이정재, 서우 등이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임상수 감독은 "고 김기영 감독님의 '하녀'와 설정은 똑같다"면서 "50년 전 캐릭터와 지금 우리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배우와 감독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기영 감독님은 한국영화사에 남는 대가가 분명하지만 별로 부담감은 느끼지 않고 자신감있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임상수 감독은 "묘한 하녀가 우아하고 잘사는 부잣집에 들어오면서 주인집 남자와 관계를 가지고 그 뒤로 변하는 일들을 그렸다"면서 "명품 막장 드라마라고 할까? 깜짝 놀라게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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