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이 꼽은 '검프' 명장면 5종 세트

김지연 기자  |  2010.04.14 10:31
SBS 수목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이하 검프)에서 마혜리 역으로 열연중인 김소연이 꼽은 베스트장면 5개가 공개됐다.

김소연은 14일 SBS를 통해 지난 3월31일부터 전파를 탄 '검프' 속 명장면을 꼽았다.

◆노래방에서 아이비와 원더걸스 따라잡기

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검프'에서 김소연은 신입검사 환영식에 귀여운 리본에 과감한 복장을 하고 깜짝 등장,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와 원더걸스의 '소 핫(So Hot)'을 열창했다. 대본상 지문 몇 줄이었지만 무려 5시간동안이나 춤추며 바닥을 기어 다니기도 했다.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소연은 "이때 무릎에 상처가 났을 정도로 춤추는데 몰입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혼자 식당에서 밥 먹다 울기

2회 방송분에서 김소연은 튀는 행동 때문에 다른 검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장면을 선보였다. 자신만 그 사실을 모른 채 혼자 한정식집에서 밥을 먹다 우연히 옆방에서 검사들이 자신을 평가하는 말을 듣고 이내 식당과 화장실에서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김소연은 "비록 연기였지만 옆방에서 실제로 내 이야기를 하는 듯한 느낌에 감정이 북받쳤고, 자연스럽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털어놨다.

◆마혜리를 구해준 윤세준 검사

최근 방송에서 김소연은 서인우 변호사(박시후 분)의 도움을 받아 불법도박 인지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장소가 바뀌어 서 변호사와 수사관의 도움도 못 받을 위험한 처지에 놓였는데, 이때 흰 와이셔츠 차림의 윤세준(한정 수 분) 검사가 깜짝 등장해 사내들을 가볍게 제압하고 그녀를 번쩍 앉아 들었다. 실제 한정수는 김소연을 무려 15차례이상이나 들고 뛰었다는 후문. 김소연은 "드라마를 시청자 입장에서 봐도 윤검사가 마치 슈퍼맨처럼 참 멋있었다"고 평가했다.

◆토마토 세례를 받다

지난 1일 방송에서 김소연은 방울토마토를 먹으며 피의자를 신문했다. 그러다 4회에 이르러 그녀의 잘못된 판단에 억울했던 피의자는 대검찰청 앞에서 그녀에게 으깬 토마토세례를 퍼붓는 장면이 연출됐다. 김소연은 "이때 토마토가 더 많이 으깨어져서 옷에 골고루 뿌려졌으면 더 실감났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마혜리의 과거, 사실은 90kg거구

14일과 15일 방송을 통해 마혜리는 과거 90kg에 이르는 거구였음이 공개된다. 고등학교 때 별명은 '핑크 돼지', 법대에 입학했을 때도 뚱뚱한 몸매의 소유자였으나 피나는 운동 끝에 환골탈태한다. 이 장면을 위해 김소연은 무려 10kg에 이르는 특수 분장을 3시간에 걸쳐 한 뒤 촬영할 수 있었다. 촬영 직 후 김소연은 "촬영장에서 내가 김소연인 줄 스태프이외에는 아무도 몰라보더라. 덥고 무거웠지만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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