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벤치마킹은 계속된다

김현록 기자  |  2010.04.15 09:40

MBC '무한도전'이 200회를 앞뒀다. MBC 파업으로 언제가 될지 기약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 198회가 방송된 상태. '무한도전'이 2005년 4월 MBC '토요일'의 한 코너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한 지 만 5년이 흘렀다. 그 사이 '무모한 도전'은 '무리한 도전'을 거쳐 '무한도전'으로 안착했다.

5년을 버틴 주말 버라이어티라는 것 외에도 '무한도전'의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무엇보다 이제는 예능 대세가 된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장르를 창조하고 발전시킨 주인공이 바로 그들이다.

'강호동의 천생연분'이 뜨자 '자유선언 토요일'의 '장미의 전쟁'이 탄생했듯, '무한도전'이 뜨고 리얼 버라이어티가 뜨자 그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연이어 탄생했다.

물론 '평균 이하'를 내세운 다수 남성의 출연자가 만드는 집단 MC 체제, '방송용'과 이른바 '비(非)방용'의 구분이 따로 없는 일상적인 관계의 포착, 매 회마다 달라지는 도전 과제 등 '무한도전'이 시작한 리얼 버라이어티의 몇가지 법칙은 수 년 전에도,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덕분에 '무한도전'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변주는 아직까지도 현재 진행형이다.

'무한도전' 이후 나왔던 대표적 프로그램이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과 '남자의 자격',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 등. 새 코너를 선보였다 폐지하길 거듭하던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역시 '뜨거운 형제들'이란 새 코너를 선보이며 이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이미 독자적인 세계를 만들었다. 여행을 콘셉트로 야생 버라이어티를 내세웠던 '1박2일'은 시청률과 인기에서 이미 '무한도전'을 넘어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고, '남자의 자격'은 '남자'와 '도전'을 특화시켜 출범 1년을 맞았다. 시골체험에 초점을 맞춘 '패밀리가 떴다'는 시즌2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케이블 프로그램에서는 아예 대놓고 벤치마킹에 나섰다. 시즌2까지 이어지고 있는 MBC에브리원의 '무한걸스', 2인자 박명수의 1인자 프로젝트인 SBS E!TV의 '거성쇼'는 케이블의 인기 버라이어티다. '무한걸스'는 탄생부터 여성판 '무한도전'을 내세웠고, '거성쇼'는 '무한도전'에서 농담처럼 처음 등장해 특집으로 그 이름 그대로 선보이기까지 했다.

이밖에 코미디TV의 '기막힌 외출'이 있었고, KBS조이 '미녀들의 1박2일', MBC에브리원의 '하쿠나마타타' 등 등장했다 이미 폐지된 프로그램도 여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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