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김제동 위한 노래제작으로 우정 과시

수익금, 김제동 꿈인 대안학교 설립에 기부

김지연 기자  |  2010.04.16 07:21


가수 윤도현이 김제동에게 평생 잊지 못할 노래 선물을 해 감동이다.

유도현은 15일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김제동에게 바치는 노래 '김제동 송-오쿄쿄쿄'를 공개했다.

이 곡은 전국 13개 도시에서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 김제동의 공연에 초대됐던 윤도현이 공연을 위해 선물한 곡으로, 이미 공연자에서 공개돼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그 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해"라며 시작되는 이 곡은 이 세상에서 김제동만을 위한 노래로 전혀 손색이 없다.

물론 '작은 눈' 라면부스러기 같은 못생긴 얼굴' '처량한 몸' 등 이라며 공격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가사도 있지만, 이내 '너의 뜨거운 가슴' '마이크 하나로 세상을 움직이는 게 신기해'라며 노래로 토닥이고, '난 너의 영원한 형'이라면서 든든한 형으로서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고 있음을 암시했다.

또 이번 곡은 MC몽이 편곡해 특별함을 더했다. 윤도현은 코믹하고 밝은 느낌의 이번 곡을 위해 재치 있는 편곡자를 찾던 중, 이 곡을 우연히 듣게 된 MC 몽이 자진해서 아무런 대가 없이 편곡 맡기를 자청해 훈훈한 우정을 보여줬다.

더불어 윤도현은 이 곡의 수익금을 김제동의 오랜 꿈인 대안학교 설립에 기부할 계획이다.

윤도현은 16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이 곡으로 인해 수익금이 나오게 되더라도 받지 않겠다"며 "마침 김제동이 자신의 오랜 꿈인 대안학교 설립을 결정했다는 말을 듣고, 수익금을 올 연말부터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김제동의 대안학교 프로젝트에 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도현은 "이 곡이 김제동을 위해 만들어진 곡이기는 하나, 요즘처럼 각박하고 험한 세상을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감싸 안는 곡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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