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歌王) 조용필(60)이 음악과 공연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드러냈다.
조용필은 오는 5월 28일과 29일 이틀 간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자는 취지 아래 '러브 인 러브'란 타이틀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조용필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콘서트를 앞둔 느낌과 함께 은퇴에 대한 생각도 유쾌하게 꺼냈다.
조용필은 "언제 은퇴할지는 모르겠지만, 은퇴한다 해도 노래를 그만두는 것일 뿐이지 음악을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라며 영원히 음악과 같이 할 뜻을 내비쳤다.
이어 "제가 (노래)은퇴를 하면 뮤지컬을 할 것"이라며 뮤지컬 제작 등에 남다른 관심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조용필은 "전에 뮤지컬에 한 번 덤벼들긴 했는데, 저는 역시 한꺼번에 두 가지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여전히 콘서트에 몰두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실제로 조용필은 이번에도 공연을 통해 한국 가요 사상 첫 대기록에 도전한다.
조용필 측은 이틀 간의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단독 콘서트에 하루 5만명씩, 총 10만명의 유료 관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용필이 그 간의 공연에서 보여 준 관객 동원력을 고려한 수치이다.
이로써 조용필은 이번 공연을 통해 국내에서 열린 콘서트 사상, 최단 기간 최다 관객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고 마이클 잭슨이 지난 1996년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이틀 간 가진 공연에도 6만 5000명의 관객이 찾았을 뿐이다.
조용필은 "개인적으로는 만 60세가 되는 해이기도 해서 여러모로 뜻있는 공연을 해 보자는 마음이 있었다"라며 "그 간 해 보고 싶었는데 못해본 것들도 많은데, 이번에는 다 할 생각"이라며 이번 공연에 남다른 정성을 쏟고 있음을 내비쳤다.
조용필은 이번 잠실 주경기장 콘서트 이후에도 국내 총 8곳에서 2010년 투어를 이어간다. 조용필은 "지난해 신종플루로 인해 취소된 3곳과 그 간 가보지 않은 곳 5곳 등, 올해는 총 8곳에서 콘서트를 가질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또한 조용필은 이번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콘서트로 바쁜 와 중에서도 5월 5일에는 소록도에서도 특별 공연도 연다. 어린이날을 맞아 한센병 환자들에 희망을 전하기 위해 전남 고흥군 국립소록도병원 내 우촌복지관에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한다. 조용필은 이날 '꿈'과 '친구여'를 부를 예정이다.
조용필은 지난 68년 데뷔, 40년 간 '돌아와요 부산항에'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고추잠자리' '허공' '모나리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겨오며 국민 가수로 인정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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