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서 이어짐>
주말 예능은 KBS 예능의 독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요일 '천하무적야구단'을 비롯해 일요일 '남자의 자격', '1박2일' 그리고 '개그콘서트'까지, 각각 색다른 소재와 참신한 기획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박2일', '남자의 자격', '천하무적야구단'.. 프로그램 지향점 잘 살려"
김영선 국장은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프로그램이라고 개비(改備, 고쳐 바꿈)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지금은 그럴 생각이 없다는 말로 주말 예능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KBS 예능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넓게 퍼지게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 지향하는 바가 뚜렷하지 않고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어느 프로그램이라고 개비(改備)를 할 수 있다는 게 방침입니다. 그런 면에서 주말 예능은 긍정적인 기운과 함께 출연자들의 개인기를 잘 살리면서 예능본연의 목적과 함께 프로그램의 지향점을 잘 나타내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아직 변화를 줄 생각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개콘', 유일무이(唯一無二)한 공개코미디, 오만하고 나태하지 않게 주의"
KBS 2TV '개그콘서트'(연출 김석현 김상미)는 올해로 11년째 방송 중인 대표적인 공개개그프로그램. 10년 넘게 방송하고 있음에도 이 프로그램은 현재도 20%가 넘는 시청률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방송 전체의 유일무이한 공개코미디라고 봅니다. 하지만 오만하고 나태하지 않도록 주의를 시키고 있어요. 코미디는 시대의 욕구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통해 이를 확인해야 하고 그 기대를 충족 시켜야 되죠.
"코미디는 기본적으로 시사풍자의 기능이 있어야 해요. 코미디를 코미디로 보지 않고 일부의 시각에 따라 분석하려 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동혁이형'은 시사풍자의 맛만 보여주고 있다고 봐요. 오히려 '샤우팅'이라는 형식에 좀 더 중점을 뒀다고 봅니다. 코미디는 코미디로 봐주셨으면 해요. 사회적 공감은 불러일으키되 특정 계층에 대한 폄하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 국장은 "현재의 코미디프로그램에서 과거 '회장님 회장님'에서 김형곤씨가 했던 시사 풍자를 보기는 어려워졌다"며 "'남보원'이 지금 이 시대에 그나마 남은 시사풍자의 편린(片鱗)이 아닐까 생각 한다"고 말했다.
공익에 재미 더한 '해피버스데이', KBS 예능의 지향점 보여줄 것"
오는 5월 봄 개편에서 KBS 예능은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출산장려버라이어티 '해피버스데이(Happy Birthday, 연출 김광수)'가 그것. '해피버스데이'는 출산장려라는 공익적 의미를 버라이어티라는 형식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3월 14일 파일럿 방송은 공익과 재미를 잘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해피버스데이'는 테마가 확실한 토크버라이어티입니다. 일반인들의 아기에 대한 관심을 높여 출산율 저하에 대한 사회적인 주의를 환기시키려 합니다. 공익과 재미를 통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한다는 KBS 예능의 지향점이 잘 드러나는 프로그램이 될 겁니다."
파일럿 방송에서 '해피버스데이'는 실제 산부인과병원을 무대로 출산을 앞둔 예비부모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실제 방송 중 출산 현장을 통해 출산 순 간의 설렘과 기쁨을 방송에 담았다.
"정규방송에서는 화제의 산모도 담고, 초보부모들의 어설픈 모습도 좀 더 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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