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연못', 첫주 '아마존의 눈물'보다 관객 많아

전형화 기자  |  2010.04.19 10:29
한국전쟁 당시 노근리 사건을 담은 영화 '작은 연못'이 첫 주 2만 6000명을 동원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5일 개봉한 '작은 연못'은 18일까지 2만 6940명이 관람, 박스오피스 10위를 기록했다. 6만명을 동원 중인 '아마존의 눈물'보다 첫 주 더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아마존의 눈물'은 지난 18일 579명을 동원, 총 6만 8261명을 불러모았다.

'작은 연못'의 이 같은 흥행은 서울 18개, 전국 78개 스크린에서 거둔 성과이다. 특히 '작은 연못'은 주요 멀티플렉스에선 상영되지 못한 채 단관에 관객들이 끊임없이 찾아 이 같은 성과를 내 의미를 더한다.

'작은 연못'은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2위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앞서 개봉한 '육혈포 강도단' 외에 유일한 한국영화이기도 하다.

'작은 연못'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양민을 학살한 노근리 사건을 영화화한 터라 제작과 투자, 개봉까지 여의치 않았다. 이에 제작사는 작은연못 개봉위원회를 결성하고 국내에선 유례없이 관객이 필름을 구매하는 캠페인까지 벌였다.

'작은 연못'은 지난 3일에는 트위터 시사회까지 여는 등 새로운 실험으로 관객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과연 '작은 연못'이 얼마나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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