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홍상수-임상수, 노출이 많은 게 공통점"

전형화 기자  |  2010.04.22 19:19
문소리ⓒ유동일기자


배우 문소리가 다음 달 열리는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 나란히 초청된 홍상수 감독과 임상수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소리는 22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하하하'(감독 홍상수) 기자회견에서 "두 상수씨가 예전에 노출이 많았다는 게 공통점"이라며 웃었다. 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 함께 한 윤여정이 문소리에게 두 감독을 대신 비교해달라고 부탁했기 때문.

윤여정은 이번 칸영화제에 임상수 감독의 '하녀'와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로 두 편이 초청되자 두 감독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을 받자 "너무 달라서 내가 하기 힘든 대답"이라고 고사했다.

문소리는 임상수 감독과 '바람난 가족'을, 홍상수 감독과는 '하하하'를 함께 했다.

문소리는 "예전에는 노출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한 분(홍상수)은 이불을 덮어주시고, 다른 한 분은 여전하시죠"라며 윤여정에 되물었다. '하하하'에 베드신이 있지만 노출이 없었던 것을 이야기하며, 역으로 노출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하녀'에 대해 물은 것.

이에 윤여정은 "내가 한 게 아니라서"라고 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문소리는 "홍상수 감독과 임상수 감독은 둘 다 훌륭하고 유쾌하다"면서 "분명한 것은 두 분 다 이창동 감독님보다 유쾌하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문소리는 이번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시'의 이창동 감독과 '박하사탕' '오아시스'를 함께 했다.

'하하하'는 나이 든 영화감독 지망생과 영화평론가가 각자 통영에 놀러간 뒤 다른 사람을 만난 줄 알았지만 결국 비슷한 인연들로 엮었던 이야기. 5월12일 개막하는 제63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5월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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