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비, 매니저와 아름다운 이별… 훈훈한 이별사례

김수진 기자  |  2010.04.26 10:08
배우 강은비 ⓒ홍봉진 기자 honggga@
"대표님께 감사하고 죄송해요. 함께 일했던 시간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더 멋진 사람이 되어서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

배우 강은비가 소속사 스타엔히트엔터테인먼트(대표 이상훈)와 최근 연예매니지먼트 계약을 종료했다. 강은비와 스타엔히트엔터테인먼트는 3년간 체결한 전속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최근 매니지먼트 소속 관계를 정리했다.

최근 강지환, 박보영 등 연예인과 소속사의 계약을 둘러싼 법적 분쟁으로 연예계분위기를 침체 시기고 있기에 이들이 이별은 눈길을 끈다. 연예인과 소속사 간의 이별에 대처하는 모범적인 자세로 연예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더욱이 강은비는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미니홈피를 통해 정든 소속사를 떠나는 마음과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해 눈길을 끈다.

강은비는 이 글에서 "이상훈 대표님께 감사하고 죄송해요. 실감도 안 나네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너무 잘 해주셔셔 감사드려요. 제가 좀 더 잘하고 노력하는 배우라 했는데..아니라서 죄송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에는 너무 철없는 한 소녀였는데 이제는 조금씩 알아가고 있어요. 대표님 덕분이에요. 그동안 함께 일했던 시간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좀 더 멋진 사람이 되어서 찾아뵐게요. 감사했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승환 실장님, 함께 일 한지는 얼마 되지는 않지만 너무 다정다감하게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강은비는 더불어 소속사 식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적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상훈 대표는 26일 오전 스타뉴스에 "강은비와는 3년간 함께 일했다. 계약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서로의 발전을 위해 각자의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3년간 소속사에서 더 열심히 못 해준 게 미안하고, 배우 역시 더 열심히 못해 미안하다로 하더라"면서 "몇 년이 됐든 다시 만날 일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 또 각자의 길을 갈 수 도 있지만 언제나 서로에게 열린 마음으로 각자의 발전을 기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훈 대표는 이어 "군 제대를 앞둔 조현재의 경우도 몇 년 동안 서로에 대한 의리를 지키고 있다. 배우와 소속사가 신뢰가 바탕이 된다면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발전적인 모습으로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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