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논란' 강은비 "이수경 아냐..피해 없기를"

김건우 기자  |  2010.04.26 20:55

배우 강은비가 방송에서 작품을 함께 한 주연배우에게 당한 설움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강은비는 26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미니홈피의 다이어리에 글을 올렸다. 강은비는 "안녕하세요. 강은비입니다. 저는 지금 기획사가 없어서 기사로써 답변을 하지 못해 글을 남깁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강은비는 "제가 한 말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조금은 서운하고 답답한 마음이 있다. 너무 과장된 표현들이 난무하고 있어서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으로 맞았다는 말은 그 어떠한 오버나 과대포장이나 거짓은 하나도 붙어있지 않다. 사실이다. 하지만 전 여배우라는 말은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강은비는 "전 그 일로 인해서 더욱 단단해지고 연기에 대한 열망이 더욱 깊어다"며 "하나에 에피소드였다. 누군가에게 목적이 있거나 보복성 발언은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강은비는 "이수경씨하고는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다"며 "당시 이수경씨가 그 역할에 대해서 조금 고민하시는 시기였고 전 같은 기획사였다. 그래서 전 대타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강은비는 ".4회 분량에 대본 리딩을 했는데 이수경씨가 역할을 다시 하신다고 하시기에 당연히 물러났다"며 "그건 당연한 일이고 제가 알기론 연예계에서는 이런 일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강은비는 "전 그 드라마를 못 찍어서 화가 나거나 속상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원래 제 자리가 아니였는데 왜 탐을 내겠습니까? 제가 아직 부족한데요"고 전했다.

이어 "이 일이 다시 붉어져서 이수경씨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심으로요"며 "마녀사냥이다.. 보복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제가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은비는 "전 힘이 없고 너무 작은 사람입니다. 그러니 제발 절 너무 나약하게 만드는지.. 제 자신에게 화가 납니다"며 "전 안티가 많고, 제가 한 말이기 때문에 욕먹는건 괜찮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는 어떠한 질타도 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했다.

한편 강은비는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스타골든벨'에 출연해 함께 출연한 주연 배우에게 대본을 맞아본 적이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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