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前장관 "장동건·고소영, 영원히 함께 하길"

전형화 김겨울 기자  |  2010.05.02 18:03
임성균 기자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장동건과 고소영에 영원히 행복하길 바란다는 주례사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2일 오후 5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장동건과 고소영의 결혼식이 열렸다. 이날 결혼식은 취재진의 취재가 불허된 가운데 스타뉴스가 독점으로 실시간으로 생중계했다.

이날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반드시 결혼해야 하는 것이냐고 묻는다. 그래서 결혼식은 많은 용기를 가지게 한다"며 주례사를 시작했다. 이어령 전 장관은 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작 '워리어스 웨이' 연출을 맡은 이승무 감독의 아버지. 이 같은 인연으로 주례를 맡았다.

이어령 전 장관은 "결혼은 사랑이 변치 말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순간이다"며 "결혼은 내 자유와 내 개인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가족의 의미가 중요하다. 가족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장관은 "행복한 가정은 양가의 평안 속에서 이뤄진다"며 "두 사람은 지금은 한 집안의 아들과 딸이지만 이제 결혼 뒤에는 남편, 아내가 될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생기면 아버지 어머니로 바뀐다"고 덧붙였다.

또 이 전 장관은 "그렇게 단계를 거쳐서 하나의 삶, 찬란한 그림을 그리게 된다"며 " 두 사람이 자랑스러운 아버지 어머니가 될 것을 알고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이어령 전 장관은 주례 말미에 두 사람을 위한 시를 낭송했다.

이 전 장관은 "이제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걸어가면서 영원히 사랑할 것이다"며 "한 편의 시로 두 사람을 축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대들은 함께 태어났으면 영원히 함께 했으면. 사랑했던 그대, 출렁이는 바다를 보라. 잔을 비워라, 절대로 잔 하나로 마시지 마라. 그대들의 가슴에 간직해라."

이 전 장관이 낭송한 시는 두 사람이 어려운 역경 속에서 사랑을 잃지 말자는 뜻이다. 이 전 장관은 "소중한 관계를 모든 사람들 앞에서 책임지기를 바란다"며 주례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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