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광기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들 석규의 이름으로 자선경매를 연다.
이광기는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 스페이스에서 월드비전과 함께 지진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티를 위한 미술품 자선경매를 한다. 자선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을 통해 아이티 재건복구사업에 전달될 예정이다.
'위 빌리브 아이티(We believe Haiti)'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자선경매는 콜렉터들과 작가들의 작품 기증으로 전시회가 진행된다. 최울가, 이승오, 이태경, 이세현 등 국내 유수 작가들뿐 아니라 배우 하정우, 구혜선, 월드비전 박상원 친선대사, 그리고 월드비전을 통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함께해 온 가수 나얼이 작품전시에 참여한다.
서울옥션이 후원하고 외환은행, 엔스포가 협찬하는 이번 자선전시회는 화랑 및 콜렉터 10여 곳이 참여하고 50여 점의 작품이 자선경매에 참여한다. 또 현장에서는 이광기의 아들 故이석규 군이 그린 그림이 새겨진 티셔츠를 1만 원에 판매하며 티셔츠 판매수익금 전액 역시 아이티 돕기를 위해 쓰여 질 예정이다.
아이티 구호현장을 다녀온 뒤 그 아이들이 눈에 밟혀 견딜 수가 없었다는 이광기는 "특히 석규에게 보다 멋진 아빠가 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과 좀 더 나누는 삶을 살려고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석규가 진정 아빠에게 바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3일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은 "자신의 아픔 속에서도 또 다른 아픔을 돌아보는 이광기 씨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며 "많은 이들이 감동 속에서 작품을 보고 나눔에도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광기는 지난 2월 아들 이석규 군의 보험금 전액을 월드비전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 기부금은 아이티에 생명의 물을 전달하는 우물을 만드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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