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경·민영기 "2세는 신혼여행서"(기자회견 종합)

김겨울 기자  |  2010.05.03 17:24


3일 결혼식을 올리는 배우 이현경과 민영기가 "2세은 신혼여행에서 만들어오겠다"며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1시간 30분여 앞둔 3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삼성동 마벨러스 3층 그랜드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민영기는 "떨린다. 일생을 기다렸는데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물론 기분 좋다"라며 결혼 직전 소감을 밝혔다.

이현경 역시 "아직도 실감이 안나고 드라마 촬영을 온 기분"이라며 "솔직히 잘 못잤고, 결혼식날 신부가 초능력이 생긴다고 하는데 행복감이 막 솟아난다"라고 말했다.

둘의 만남이 시작된 계기를 묻자, 민영기는 "처음에 현경씨가 뮤지컬에 도전하고 싶어서 노래를 배우려고 선생님을 수소문한 끝에 저게 왔다"라며 "노래는 한 세 번 가르치고 그 다음부터 사귀기로 했다. 레슨은 딱 한 번 했어요"라며 웃었다.

이현경은 이에 "레슨은 결혼하고 가르쳐주겠다고 하더라"며 "노래 연습을 못해 작품을 들어가지 못하게 되고, 결혼을 하게 됐다"라며 애교 섞인 투정을 했다.

민영기는 결혼을 결심하게 된데 대해 "현경씨가 밥 챙겨주는 것을 잘했다"라며 "레슨 끝나고 공연 가면 식사를 거를까봐 본인이랑 같이 식사를 하고 가자고 했고, 늘 밥은 먹었는지를 물었다. 이 여자랑 결혼하면 밥은 안 굶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예비 신부의 자상함을 칭찬한다.

이현경은 "저는 세 번 정도 아픈 적이 이 사람이 약 사러 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그 때 한 단계 더 마음이 쌓아지더라. 이 순간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민영기는 얼마 전 프러포즈를 했다며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대학로 와인바에서 조촐하게 후배들 몇 명과 간단한 이벤트를 했다"라며 즉석에서 예비신부만을 위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이들은 2세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2세는 아직 준비를 못했다"라며 "신혼여행가서 만들어 오겠다"라며 의미 있는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결혼식은 6시 기독교식으로 비공개로 진행된다. 배우 유준상의 사회로 진행되며 결혼식 주례를 임동진 목사가 맡았다. 축가는 온누리교회 소속 연예인 합창단과 배우 박건형과 시아준수가 부른다.

또한 신랑 민영기는 이날 신부를 위한 특별한 무대를 마련, 신부 이현경에게 사랑의 세레나데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현경과 민영기는 지난해 5월 처음으로 만났다. 이현경이 뮤지컬 음악을 배우기 위해 연습실을 방문했다가 처음으로 알게 됐다. 이후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고 연인으로 발전,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이현경은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과시한 배우며, 민영기는 뮤지컬계의 황태자로 불리는 실력파 배우다.

한편 이현경은 결혼이후에도 연기 활동을 계속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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