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메說' 일침 김수현 "남상미 자존심 지켜주고파"

문완식 기자  |  2010.05.05 12:39
김수현 작가(왼쪽)와 배우 남상미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남상미 이지메'설에 대해 일침을 날렸던 김수현 작가가 긴 장문의 반박글을 남겼던 이유를 밝혔다.

김수현 작가는 지난 4일 오후 늦게 자신의 트위터에 "남상미씨 '이지메루' 건에 대한 긴 글에는 남상미씨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한 의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멀쩡한 배우를 왜 이지메까지 당하며 서럽게 일하고 있는 걸로 만드냐"고 또 한 번 쓴소리를 했다.

앞서 김 작가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현재 집필 중인 SBS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와 관련 남상미 '왕따설'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조금 전 연예계 비화 중 하나로 '김수현이 남상미를 이지메한다'는 얘기가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남상미 씨가 드라마를 한댔다 안한댔다 그래서 내가 골탕을 먹이고 있다네요. 그래서 분량도 하잘것없고 무존재로 돌리면서, 이상훈까지 함께 피해를 보게 한다나요?"라며 자신이 들은 연예계 비화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나라는 사람은 기분이 상하면 그냥 캐스팅에서 제외하는 쪽이지 함께하면서 골탕 먹이는 짓 같은 건 이 나이 먹도록 해본 적이 없고 죽는 날까지 그런 짓은 할 수가 없는 캐릭터"라며 "왜냐하면 나는 속이 못난 사람 , 유치한 사람. 졸렬한 사람, 절대 싫어하거든요"라고 덧붙였다.

또 남상미가 맡은 부연주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부연주는 가족이 아닌 바로 일주일 전부터 이 집에 출퇴근하는 역할이다. 가족들과 대등한 분량이거나 그 이상을 요구하고 기대하는 건 상미씨 팬들의 과욕"이라며 '인생은 아름다워'는 "원톱, 투톱 개념의 드라마가 아니라 모두가 주인공인 드라마"라고 밝혔다.

김작가는 "미운 짓하면 바로 총 쏘지요. 총은 쏴도 대본 분량과는 상관없다. 상미씨는 미운 짓도 안 할 뿐더러 하기도 곧잘 해요."라며 남상미 왕따설에 대해 해명하고 "긴 호흡의 드라마이니 그걸 이해하고 봐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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