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 미디액트' "영진위,공적기관 역할 다해야"

영상미디어센터 사업자 선정 관련 5일 영진위에 항의 기자회견

문완식 기자  |  2010.05.05 21:03
5일 오후 '돌아와 미디액트'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영상미디어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돌아와 미디액트>


영상미디어센터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모임 '돌아와 미디액트'가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조희문, 이하 영진위)에 항의했다.

5일 오후 '돌아와 미디액트'에 따르면 이 단체 회원 2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영상미디어센터 앞에서 '영진아, 우리 뒤끝 있다!'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날 기자회견은 인디음악가 '단편선'의 공연으로 시작, 참여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작성한 '뒤끝 작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돌아와 미디액트'측은 "5일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영상미디어센터 운영 사업자 공모 결과를 발표한 지 100일째 된 날"이라며 "그 동안 각종 언론과 국회를 통해 공모 과정의 문제점이 드러났으나 영진위는 현재 아무런 입장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돌아와 미디액트'는 공모 결과 발표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적 기관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영진위에 대한 항의의 목소리를 또 한 번 전달했다"고 밝혔다.

'돌아와 미디액트'측은 "2002년 개관한 미디액트는 소외계층을 위한 미디어교육, 퍼블릭 액세스 및 독립영화 제작 활성화 등을 위해 활동해 왔다"며 "21세기 새로운 공공문화기반시설인 영상미디어센터를 알리고 만들어 온 곳이 바로 미디액트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그러나 2010년 1월 25일 미디액트를 지원한 영진위는 불공정한 공모 과정을 거쳐 지원 사업자를 변경했다"며 "그 동안 언론과 국회를 통해 각종 문제점이 드러났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항의했지만, 영진위의 태도는 변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날 작성한 기자회견문은 지난 100일을 뜻하는 의미로 '쑥, 마늘'과 함께 영진위에 우편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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