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취향' 거침없는 상승세, 연장 힘받나

김현록 기자  |  2010.05.06 09:23

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탔다.

6일 시청률조사회사 TNm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개인의 취향'(극본 이새인 김희주·연출 손형석 노종찬)은 16.2%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서울 수도권에서는 17.6%로 18%대의 KBS 2TV '신데렐라 언니'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한 주 전 13∼14%의 시청률이 껑충 뛴 셈이다.

조사회사 별로 다소 차이는 있다. 다른 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서는 시청률이 전국 기준 12.6%, 수도권 기준 14.4%이다.

'개인의 취향'은 최근 주인공 전진호(이민호 분)와 박개인(손예진 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이날 방송에서는 가짜 게이 행세를 하던 진호가 자신이 게이가 아님을 드디어 고백하면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본격화된 러브라인과 다른 인물 사이의 갈등도 시청자의 관심을 자극하고 있다.

'개인의 취향'은 MBC 파업으로 당초 9시55분이었던 방송 시간이 9시45분으로 앞당겨지면서 말 못할 고충을 겪었다. 동시간대 경쟁작보다 일찍 시작하고 일찍 끝나면서 시청률 경쟁에서 앞뒤로 손해를 봤다는 게 드라마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지난달 말부터 방송 시간이 9시55분으로 다시 늦춰졌고, 이후 시청률 상승세가 더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4회 연장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는 '개인의 취향'의 연장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개인의 취향'이 묵직한 뒷심을 보이고 있는데다 주인공 이민호, 손예진에 대한 시청자들의 지지도 높다. 김지서, 왕지혜, 류승룡, 조은지, 정성화, 임슬옹 등 조연들의 활약도 뜨겁다. 시청자의 지지를 뒤에 업고 '개인의 취향'이 4회 연장에 들어갈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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