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취' 최관장, 짝사랑 진호와 눈물의 이별

김지연 기자  |  2010.05.07 06:58


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극본 이새인, 연출 손형석ㆍ노종찬)의 최도빈(류승룡 분) 관장이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6일 방송분을 통해 건축 세미나로 제주도를 찾은 전진호(이민호 분)가 최 관장에게 박개인(손예진 분)을 사랑한다며 자신이 게이가 아님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기 때문이다.

그간 담 미술원의 관장으로써 멋스럽고 세련된 외모로 등장한 최 관장은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게이 역할을 매력적으로 소화해냈다.

특히 사람에 대한 순수한 마음으로 전진호에 대한 사랑을 키워 온 최 관장은 진호가 가짜 게이 행세를 한 것을 모른 채 진도커플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진호의 고백으로 이뤄질 수 없는 사랑임을 확인하게 됐다. 이에 최 관장은 "미련한 친구 속이려고 했으면 속아 줬을 텐데"라며 담담하게 진호에게 등을 보였으나 제주도의 밤바람을 맞으며 쓸쓸하게 술을 마시며 고뇌하는 등 슬픔에 빠진다.

특히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무게감과는 달리 사랑 앞에서 한없이 수줍어하는 모습으로 최 관장 붐을 일으키고 있어 진호의 솔직한 고백으로 인해 받은 상처가 그의 심경에 변화를 주게 될지 귀추가 모아진다.

한편 이날 '개인의 취향'은 12.3%(AGB닐슨 기준)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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