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조용필 선배, 천운 타고난 사나이"②

김지연 기자  |  2010.05.10 06:00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은 가수 이승철이 선배 조용필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이승철은 가수들의 꿈에 무대인 잠실 주경기장에서 자신보다 앞서 공연을 갖는 조용필에 대해 존경의 뜻을 표했다.

조용필은 오는 28일과 29일, 이승철은 내달 5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특히 잠실 주경기장은 객석이 무려 5만석에 이르는 초대형 공연장으로, 엄청난 티켓파워를 가진 가수가 아니면 꿈꿀 수 없는 무대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가수는 비슷한 시기에 같은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게 됐다.

이승철은 "조용필 선배는 천운을 갖고 태어난 사나이"라며 "실력도 뛰어나시지만 실력으로 되지 않는 그 무언가를 갖고 태어나신 분"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이승철은 "마이클 잭슨이 또 다시 나올 수 없듯이 한국에서 조용필 선배 같은 가수는 또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이승철은 "우리가 이 시대에 태어나서 조용필 선배를 따라간다는 건 무리겠지만, 조용필 선배에 대한 경쟁심은 없다"며 "선배는 선배의 길을, 나는 내가 활동에 온 영역에서 나만의 길을 간다"고 밝혔다.

한편 이승철은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아 내달 5일 '오케스트락'이란 타이틀로 기념 공연을 갖는 것은 물론 기념 음반을 발매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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