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마음이 먹먹..시청률 30% 넘고 싶다"

김수진 기자  |  2010.05.11 10:30

'신데렐라 언니' 문근영이 극중 은조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문근영은 방송중인 KBS 2TV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 김원석)에서 사랑받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독기로 무장한 채 애써 사랑을 내치는 것에 익숙한 은조 역을 맡아 매회 시청자들을 눈물바다에 빠뜨리고 있다.

그는 최근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은조'를 연기하는 심경을 밝혔다.

문근영은 '신데렐라 언니'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처음 대본을 보고 난 후 은조를 꼭 안아주고 싶었다"면서 "은조로 살고 있는 요즘 더욱 마음이 먹먹해졌다"고 털어놨다.

문근영은 특히 매회 아름다운 눈물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을 글썽이게 만들고 있다. 그는 "힘들다"고 솔직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점점 더 은조를 알 수 있게 돼서 좋다. 이미 촬영을 시작하기 전부터 그 어떤 아픔도 은조를 위해서라면 감사히 견뎌내겠다고 다짐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방송분과 관련해 "도망 좀 쳐주지. 나중에 물어뜯고 할퀴면서 후회하고 몰아세우더라도 그 순간에는 같이 도망쳐 주지'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죽했으면 도망가자고 했을까. 바보 기훈이"라는 말로 애끓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신데렐라 언니'는 첫 방송 이후 주옥같은 명대사와 아름다운 영상미,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2010 가장 아름다운 드라마' '눈물을 글썽이게 만드는 감동 드라마'로 꼽히며 안방극장 1위를 독주하고 있는 상황. 지난 6일 방송된 12회 분이 20.7%(ABG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는 등 시청률 20%대에 안착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촬영을 앞두고 진행된 고사에서 "방송 3사 작품 중에서 1등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남다른 소망을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던 문근영은 "1등을 해서 좋다. 그런데 은근 욕심이 난다. 이제는 시청률 30%를 찍고 싶다는 생각이 슬쩍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12일 방송될 '신데렐라 언니' 13회에서는 은조의 사랑고백에 이어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으려는 기훈, 그런 두 사람을 불안스럽게 보는 효선이의 이야기와 함께 은조에 대한 일편단심 우직남의 사랑을 펼쳐왔던 정우의 감정 폭발 등 주인공 4인방의 사랑이야기가 중점적으로 담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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