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걸 부당대우? 멤버·JYP '반박'

(종합)

길혜성 문완식 기자  |  2010.05.12 09:25
오는 16일 한국 미국 중국 등에서 새 음반 동시 발매를 앞두고 있는 5인조 걸그룹 원더걸스가 난데없는 부당 대우설에 휩싸인 가운데, 멤버들과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측이 즉각 반박 입장을 드러냈다.

원더걸스의 리더인 선예는 12일 공식 팬카페에 "컴백을 준비하는 가운데 너무 속상한 소식을 접하게 됐다"라며 "전 영어 선생님께서 언급하신 이야기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선예는 이 글에서 이번 문제를 제기한 원더걸스의 전 영어 교사가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지 않았다는 주장 등을 조목조목 반박한 뒤 "뉴욕에서의 생활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즐겁고 감사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예은 역시 이날 자신의 트위트에 "꼭 한 가지만은 말하겠다"며 "어느 날은 녹음을 하다가 감기 기운이 있다고 했더니 비타민 한 통을 주시면서 하루에 한 알씩 꼭 먹으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어느 날은 천연꿀 다섯 통씩 사 오셔서 아침마다 꼭 한 숟갈씩 먹으라셨다. 목에 좋다고"라며 "생일이면 직접 고른 강아지 카드에 진심어린 말들로 빼곡히 적어주셨다. 이게 그동안 우리가 받은 부당한 대우"라며 역설적으로 전 영어교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란 뜻을 드러냈다.

예은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그만큼 돌려드리지 못했다"라며 자신들은 미국에서 전혀 부당대우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 정욱 대표도 이번 사안에 외부에 불거진 직후인 11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아무 문제없이 정리된 부분을 이제 와서 문제 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원더걸스가 미국 현지에서 불법으로 사무실을 개조한 숙소에서 생활했다는 전 영어교사의 주장에 대해 "맨해튼에 있는 JYP센터는 한국에 있는 JYP건물과 동일한 구조"라며 "뉴저지 주택에 숙소를 마련해주겠다는 제안에도 원더걸스 스스로 맨해튼에 있고 싶다며 거기 있겠다고 선택했다. 두 개 층이 주택 구조로 지어져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더걸스가 미국에서 의료보험에 가입되지 않았으며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원더걸스가 말 못하는 신인도 아니고, 그런 문제가 있으면 가만히 있겠나. 의료보험 문제를 떠나 한국과 미국을 왕래하면서 활동 하는데 의료서비스를 못 받을 정도로 부당한 대우를 했다면 어떻게 해서든 알려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버지가 혼수상태에서도 선예가 소니 에릭슨 공연을 가야했다는 주장에도, 정 대표는 "소속사 측이 공연을 위해 그랬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안 맞는 것"이라며 "일단 이 같은 주장이 불거진 이유에 대해 상황 파악 후, 해당 주장을 한 사람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포함해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현지에서 원더걸스의 영어 선생님으로 활동했다는 A씨는 원더걸스가 사무실을 불법 개조한 숙소에 머물렀으며, 원더걸스가 의료보험에 가입되지 않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했다고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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