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아 "선정성 논란 뮤비, 힙합문화일 뿐"(인터뷰)

전소영 기자  |  2010.05.13 17:32
신인래퍼 이비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유동일 기자 eddie@

신인 래퍼 이비아(e.via)가 '쉐이크(Shake)' 뮤직비디오의 선정성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비아는 지난달 29일 첫 번째 미니음반 '머스트 헤브(MUST HAVE)'를 발매, 타이틀 곡 '쉐이트'를 통해 빠른 랩을 선보이며 '여자 아웃사이더'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쉐이크'의 뮤직비디오는 안무 등이 성행위를 연상케 한다는 이유로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이비아는 13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노래 제목이 '쉐이크'인 만큼 신나게 흔들어 보자는 콘셉트로 뮤직비디오를 찍었다"며 "힙합 문화의 일부분일 뿐이다"고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힙합(Hip Hop)'이라는 말 자체가 '엉덩이(Hip)를 흔들다(Hop)'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처럼 단순히 힙합의 기원 자체를 보여드린 것뿐"이라며 그의 뮤직비디오를 왜곡된 시선으로 보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비아는 음반에 수록 돼 있는 곡들의 가사를 직접 쓰기도 했다. 수록곡 '오빠의 순정'의 가사에는 욕설이 섞여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이비아는 "가사 내용이 남자친구를 미행하다가 바람피우는 장면을 목격한 여자가 화를 낸다는 것이다. '정말 가까이에서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면 화가 나서 욕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현실적인 생각에서 욕하는 부분을 넣은 것이다"며 "가사를 통해 솔직한 감정표현을 하고 싶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가사내용이 본인의 경험담이냐는 기자의 짓궂은 질문에 "그렇지 않다. 스토리나 상황 모두 상상해서 가사로 쓴 것"이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한편 이비아는 깜찍한 외모와는 달리 7년 동안 언더그라운드 생활을 하며 차분히 자신의 영역을 지켜 온 실력파 래퍼 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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